경주 서악동 무열왕릉을 지나 소티고개를 넘어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장매마을이 나온다.좌측 산
밑을 지나 조금 올라가다 보면 집이 몇 채 나오고 뒤편에 높지 않은 봉오리가 보이는데 장산이다.
산쪽으로 위치한 끝 집 마당을 거처 동쪽 담장으 로 나가면 장산고분이 눈앞에 나타난다. 입구에는
돌로 쌓은 축대가 있고 이어서 철문이 나온다.
철문사이로 보면 현실내 시상(屍床)은 3개가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세 차례 장례식과 4인의 피장
자가안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1차 시상은 북벽에 위치하며, 길이 2.2m, 너비 1.5m, 높이 73㎝로 두께 3㎝ 크기의 판석 2매를 깔고 그 위에 회를 두텁게 발랐다. 시상의 동쪽에 단면 직각삼각형의 판석으로 관, 머리, 어께, 받침을 새긴 석침을 놓았으며, 서쪽에 족좌 2개를 남북으로 놓았다. 2차 시상은 길이 2m, 너비 85㎝, 폭 45㎝로 동쪽에 머리와 어께부를 반쪽씩 이어서 새긴판석 2매의 석침을 놓았으며,서쪽에 凹자형의 족좌 1개를 놓았다. 3차시상은 길이 1.6m, 너비 50㎝, 높이 45㎝로 동쪽에 작은 석침이 1개 있으나 서쪽은 없다. 출토유물은 현실의 바닥면 네모서리에 토우편 4개체, 1차시상과 동벽 사이에 인화문토기합 3점·유개합·뚜껑 4점· 등잔용 소완 4점 등이 출토되었다. 토우는 사람이나 짐승모양을 흙으로 빚어 만든 것인데 독립적으로 만든 것도 있고 토기등에 장식용으로 붙인 것도 적지 않다 신라 토우는 거의 무덤에서 출토되는데 당시 사람들의 종교관 내세관 등을 반영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발굴 당시 토우가 출토된 관계로 토우총이라 이름 붙였다. 8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